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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확산…바나나 멸종될수도

(서울=뉴스1) 온라인팀 | 2014-04-23 00:56 송고

CNBC 홈페이지 캡처 © News1



바나나 전염병으로 알려진 파나마병이 확산되면서 바나나가 전 세계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따르면 1989년 파나마 병을 처음 발견한 플로리다 대학의 플로츠 교수는 "TR4로 불리는 파나마 병의 확산이 중남미 바나나 공급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 곰팡이 균이 어디까지 퍼질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TR4는 인체에 무해하나 땅에서 발견 시 수년 내 바나나 농장 전체를 말라 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TR4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이나 농약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TR4는 세계적인 바나나 수출의 95%를 차지하는 캐번디시 품종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나나 품종은 1000여종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바나나는 캐번디시 품종이다.

캐번디시 품종 이전에 바나나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그로미셸' 품종 역시 과거 '파나마병'으로 사라진 바 있다. 그로미셸 종은 껍질이 단단해 장거리 운송이 가능하고 진한 맛과 달콤한 향으로 상품성이 우수했지만 바나나 전염병으로 인해 재배가 중단됐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나나 멸종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전염을 최대한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 군을 찾는 것이다.

바나나전염병 소식에 누리꾼들은 "바나나전염병, 이제 바나나 못 먹는 거야?", "바나나전염병, 심각하네", "바나나전염병, 무서워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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