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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지만원 "세월호 참사…시체 장사" 음모론에 망언까지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2014-04-22 23:17 송고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 © News1


보수논객 지만원 사회발전시스템연구소장이 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망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만원 소장은 22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홈페이지에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지만원 소장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이 심각한 리더십 위기에 처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세월호의 확대판이다. 자기가 이끌고 가야 할 대한민국은 엄청난 중병에 걸려 있는데도 박근혜는 매우 기이하게도 대한민국을 위한 처방전을 써온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주민을 학대하고 있는 김정은을 보호하기 위한 처방전을 열심히 써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근혜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옛날 새마을운동 하듯이 사회 곳곳에 시스템 심기 운동을 전개해야 하고,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 반란'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7일째인 22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에서 민·관·군 합동구조단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민·관·군 합동구조단은 이날 해경 경비함 90척을 포함한 선박 239척, 항공기 37대, 잠수부를 포함한 755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2014.4.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특히 지만원 소장은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면서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다. 시체 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라며 세월호 침몰 사고를 '시체 장사'로 표현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능력을 불신하고 있으며 점점 식상해한다. 온갖 유언비어와 선동으로 이런 물결을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며 "제2의 5.18폭동, 이것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는 확신 하에 대통령은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만원 소장은 지난 21일 남긴 글에서는 "겉으로는 노인 선장과 20대의 여성 등의 미숙함으로부터 발생한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게 하지만 속 내용을 들여다보면 정밀하게 기획된 음모처럼 보인다"며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만원 소장의 발언은 온라인 상에 확산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막말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만원 소장 발언을 본 누리꾼들도 "지만원 소장, 그게 지금 할 말입니까?", "지만원 진짜 할말 못할 말이 있지", "지만원 소장, 당신은 실종자 가족들을 두 번 죽인 거다"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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