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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司 댓글' 연제욱 靑비서관 교체(종합2보)

"육군교육사 부사령관으로 발령"...문책성 인사 평가
옥도경 현 사령관도 곧 교체 예정

(서울=뉴스1) 김정욱 기자, 장용석 기자 | 2014-04-22 03:11 송고 | 2014-04-22 03:12 최종수정

옥도경 국군사이버사령관. 2013.10.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난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정치관련 댓글 관여 의혹을 받아온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육사38기·소장)이 교체된다. 또 현 옥도경 사이버사령관도 곧 바뀔 예정이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21일 교육사령부 부사령관으로 보직됐다"고 밝혔다. 연 비서관은 현재 사이버사령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군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연 비서관이 댓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달 국회 답변을 통해 연 비서관의 책임 문제와 관련해 "감독을 소홀히 한 범위에서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국방부 조사본부는 지난해 12월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2년 당시 사령부 요원들이 인터넷 댓글 등을 통해 정치관여 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국방부는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관으로서 사령부 요원들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은 있으나, 직접 정치관여 행위를 지시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연 비서관에 대한 문책 등 추가적인 조치 가능성에 대해 "사이버사령부 수사결과에 따라서 결정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신임 청와대 국방비서관으로는 장경석 소장과 장혁 소장이 거론되고 있다.

옥도경 국군사이버사령관도 교체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옥 사령관 후임으로 조현천 학생중앙군사학교장(소장)이 내정됐다"면서 "현재 옥 사령관은 준장이고 조 내정자는 소장인데 사이버사령관의 계급을 소장으로 높인 것은 사이버사령부를 균형 있는 조직으로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다"라고 전했다.

옥 사령관 교체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이 교체된 것은 북한의 사이버위협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전력이 증강되는 추세를 감안했다"며 "야전에서 사단장을 역임한 소장급 인사를 사이버사령관에 임명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사이버전력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부의 적극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정치관련 글 게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k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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