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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혼전 속 6차전…16강행 기상도는?

전북, 승점 모두 같은 G조서 최후의 일전 준비
16강 조기확정 포항은 순항…서울·울산은 '긴장'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04-21 10:22 송고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2014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이 15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렸다. 전반전 한교원 선수가 첫골을 득점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14.4.15/뉴스1 © News1 (일본(요코하마)=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이 6차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포항 스틸러스를 제외한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이 각 조에서 치열한 승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전북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G조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현재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고 있으나 같은 조에 속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멜버른이 모두 동률을 이룬 상태다. 전북은 광저우와 승점, 상대전적, 골 득실, 다득점이 모두 같지만 1, 2차전에서의 총 득점에서 2-3으로 뒤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별예선 2위까지 16강 진출권이 주어지지만 전북은 이 때문에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반드시 이겨서 16강에 진출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15일 요코하마와의 5차전에서는 전반 7분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여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지난 19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경기에서는 이동국과 한교원의 두 골을 묶어 2-0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여세를 몰아 멜버른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같은 날 일본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H조 원정 경기를 치를 울산 역시 다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울산은 주전을 모두 빼고 경기를 치른 지난 1일 구이저우 런허(중국)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뒤 AFC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이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를 지난 15일 홈으로 불러 치른 5차전에서도 체력적인 부담이 반영된 듯한 무거운 플레이 속에 0-2로 패했다.

울산은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하며 조 3위에 자리잡았다. 다만 1위 웨스턴 시드니와 2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승점 9점으로 단 2점 앞서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의 희망은 남았다.

지난달 12일 가와사키를 홈으로 불러들여 치른 2차전에서 2-0으로 압승을 거둔 점도 울산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울산은 이날 일본 토도로키 스타디움에서 가와사키를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11일 태국 부리람 아이(I) 모바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리그’ 포항스틸러스와 부리람 유나이티드 조별예선 E조 2차전 경기에서 포항스틸러스 김태수 선수(오른쪽두번째)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14.3.11/뉴스1 © News1 (부리람(태국)=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다음날인 23일에는 포항과 서울이 각각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베이징 궈안(중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포항은 이미 앞서 16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2위와의 승점차를 6점차까지 벌려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항은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하고 있고 남은 팀들이 모두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여서 어느 팀이 3점을 추가하더라도 포항과의 승점차를 뒤집지 못한다.

E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포항은 다음달 6일 열릴 16강 1차전에서 G조 2위 팀과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음달 13일 진행되는 16강 2차전은 반대로 포항이 홈으로 G조 2위 팀을 불러들인다.

따라서 전북이 G조 2위를 유지한 채 16강에 진출한다면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장거리 원정에 따른 부담을 일시적으로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F조 1위인 서울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밝은 편이다.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은 베이징 궈안(중국)과 홈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F조는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가 2승3패(승점 6)를 기록해 2위에 올라있고, 베이징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가 1승3무1패(승점 6)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다만 히로시마와 센트럴코스트의 경기에서 승자가 가려질 경우 둘 중 하나는 승점 9점을 기록하기 때문에 서울은 베이징과의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챙겨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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