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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요금 적립'…내비·블랙박스 설치비 챙긴 40대 구속

(태백=뉴스1) 이예지 기자 | 2014-04-21 09:27 송고

대출 받은 돈으로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대신 휴대폰 통신요금으로 적립해주고 이자까지 대납해준다고 속여 거액을 챙긴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태백경찰서는 휴대폰 통신요금으로 적립해준다고 속여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설치·장비비를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김모씨(46·무직)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5월10일 오전 11시께 태백시 황지동의 기업체 사무실을 방문해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설치 목적으로 369만원을 가로채는 등 2012년 1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40명으로부터 1억8338만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전국을 돌며 카드론 대출금으로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설치·장비비를 송금하면 다시 휴대폰 통화요금으로 적립해주고 대출 이자까지 대납해주겠다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신고 접수 후 25일간 추적·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 중인 김씨를 체포했다.
담당 경찰은 "김씨의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수법으로 보아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이라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범행은 먼저 계약 조건의 사실여부를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며 "유사 범행을 막기 위해 피해예방법 등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lee08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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