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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화재, 삼성생명·화재·라이온즈 홈피도 '불똥'

삼성SDS, "불편 접수 콜센터(1577-0382) 운영"
복구 완료 및 서비스 재개 시점, 여전히 '미지수'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2014-04-21 08:17 송고
20일 오후 12시 쯤 경기 과천시 삼성 SDS 과천센터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이날 불은 과천 삼성SDS 건물 3층 발전기 실에서 발생해 외부로 번졌으며, 건물 내부에 있는 데이터 보관장비의 상당부분이 불에 탔다. 특히 소방당국이 진화를 위해 뿌린 물로 삼성SDS 대규모 장비가 침수돼 고장이 났다. 소방당국은 경찰,시청 등 인원 67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28대를 동원해 긴급진화에 나섰다. 삼성SDS측은 “과천센터는 백업데이터를 보관하는 곳으로 메인센터는 수원에 있다”며“데이터 유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2014.4.2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일 발생한 삼성SDS ICT 과천센터 화재로 삼성카드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되고 와이즈070 인터넷전화 20만 회선이 불통 상태다. 여기에 삼성SDS를 비롯해 삼성그룹, 영삼성,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 라이온즈 등의 홈페이지가 일부 제한되거나 아예 먹통이 됐다.

삼성SDS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20분께 과천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무정전 전원 장치(UPS) 증설을 위한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던 중 발전기 외부 연도(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시작된 지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6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건물 내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성SDS는 열기로 인해 서버 과부하, 데이터 손실 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관리 중이던 서버들의 가동을 중단했다. 이어 메인 데이터센터인 ICT 수원센터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서버 가동 및 호스팅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삼성카드 온라인 서비스와 와이즈070 인터넷전화를 비롯해 삼성그룹, 영삼성,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 라이온즈 등 홈페이지 서비스가 일부 제한됐다.
삼성카드는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 삼성카드 홈페이지앱을 이용한 모든 서비스, 새마을금고·기업·신한·광주·동부저축·삼성증권 등 6개 금융기관 제휴 체크카드 이용, 제주·기업·새마을금고·롯데피에스넷·KIS뱅크·청호 등 6개 금융기관에서의 현금서비스,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또 총 72만 와이즈070 인터넷전화 회선 가운데 20만 회선에서 인터넷 전화, 메시지 서비스, 유니이페이, 와이즈미팅 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삼성그룹 홈페이지. © News1


삼성SDS가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 삼성그룹 관계사 홈페이지도 먹통이 되거나 일부 기능이 중단됐다.

삼성생명 홈페이지는 My삼성생명, 상담 및 검색, 모바일 창구 등의 메뉴 이용이 일부 '이용불가' 상태다.

삼성화재 홈페이지도 20일 오후 4시부터 멤버십카드 신청 및 조회, 손해사정센터 070번호 전화 문의, 1588-3399나 02-3788-7622를 통한 전화상담 등의 서비스가 막혔다.

삼성그룹, 영삼성,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는 접속 시 '삼성SDS 과천센터 화재로 전산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는 안내메시지만 나온다.

삼성SDS는 21일 공식 트위터(@ICTstory)와 블로그에 올린 공지사항에서 불편 접수 콜센터(1577-0382)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콜센터를 통해 삼성SDS가 미처 확인하지 못한 피해상황을 수집해 대응에 나서기 위한 조치다.

삼성SDS는 와이즈070 인터넷전화 불통으로 피해를 입은 가입자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경우 다른 사업자로의 가입 전환을 지원하는 등 여러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화재 사고 여파로 막혀버린 각종 서비스들은 언제쯤 다시 이용할 수 있을까. 삼성SDS 관계자는 21일 오후 "복구 완료 및 서비스 재개 시점은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부문별 작업 속도와 내부 우선순위에 따라 복구 작업이 끝나는대로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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