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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46만명 伊 유력지 2000만부 찍겠다…왜?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4-21 07:55 송고
이탈리아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가 다음달 중에 하루를 선정, 2000만부를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 Corriere della Sera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가 이탈리아의 경제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달 중에 하루를 골라 2000만부를 무료 배포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꼬리에레 델라 세라'는 단장 후 새로 오픈하는 웹사이트를 홍보하고 수년에 걸친 침체를 뒤로 하고 점차 활력을 찾아가는 경제 회복을 축하하기 위해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

'꼬리에레 델라 세라'는 한달 뒤쯤에 2000만부를 대량 배포할 방침이며,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별판의 주제는 'Ripresa(리프레사, 회복)'로 이탈리아 경제 회복에 관해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파스타 제조사 바릴라와 초콜릿 업체 페레로, 자동차 업체 피아트, 텔레콤 이탈리아 등 이탈리아의 대형 업체 10여개가 광고를 게재한다고 계약을 맺었다. '꼬리에레 델라 세라'의 구독자는 45만8000명에 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더블 리세션(이중 경기침체)을 겪었던 이탈리아 경제는 최근 소비자 및 기업의 신뢰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1.9% 위축됐던 경제는 올해에는 0.8% 성장이 예상된다.

'꼬리에레 델라 세라'는 1987년 밀란에서 창간됐으며, 주주 명단에는 이탈리아 주요 인사들이 전통적으로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다른 이탈리아 매체들과 마찬가지로 광고매출은 최근 수년 동안 급감했다. 더욱이 모기업인 RCS미디어그룹은 지난해에 파산 직전까지 갔었다.

무료 대량 배포 아이디어는 RCS미디어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피에트로 스코트 조반니가 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탈리아 법인 대표였던 조반니는 RCS의 최대주주인 피아트의 창업자 외손자인 존 엘칸에 의해 지난해에 RCS로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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