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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세월호 최초신고 42분전 단원고에 사고관련 연락?

제주해경은 부인, "수사통해 진위 따지겠다"
복수의 단원고 관계자 "16일 오전 8시10분 해경에 교사 연락처 알려줘"
경기도교육청이 도교육의원들에게 발송한 문건에도 '연락' 표시

(수원·안산=뉴스1) | 2014-04-21 05:50 송고 | 2014-04-21 07:35 최종수정

경기도교육청이 세월호 침몰 당일인 16일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에게 일괄 발송한 내부 문건. © News1
제주해경이 세월호 침몰 최초 신고시간 40여분 전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 탑승자 교사의 연락처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해경은 이에 대해 "단원고에 전화를 건 사실이 없다"며 "수사를 통해 진위여부를 따지겠다"고 반박하고 있다.

22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단원고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단원고 연구부장 백모 교사는 세월호 침몰 당일 오전 8시10분께 제주해경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해경이 단원고에 전화를 건 시간은 오전 8시10분께로 세월호가 침몰한다고 전남소방본부에 최초로 신고된 시간(오전 8시52분32초) 보다 42분이나 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경은 백 교사와의 통화에서 “세월호가 연락이 안 되니 배에 탑승한 교사들의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했고, 백 교사는 배에 탑승 중인 한 교사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세월호의 이상 징후가 해경이 단원고에 전화를 건 시점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해경이 세월호 탑승자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학교에 전화를 건 자체에 문제가 있다”며 “세월호의 이상 징후로 무전이 두절된 해경이 (세월호와)연락을 취하기 위해 단원고 교사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한 것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제주해경은 이에 대해 “단원고와 경기도교육청의 잘못된 보고내용이다. 혹시라도 단원고 출신이 전화를 걸었는지 판단해 직원과 전경보다 확인했지만 없었다”며 “모든 사실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스1은 해경과 직접 전화통화를 했다는 단원고 연구부장 백모 교사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침몰 당일(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 연락, 진도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란 내용의 보고문건을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에게 배포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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