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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제주해경-단원고 8시10분 통화 '진실공방'

정상영 대변인 "통화사실 확인", 제주해경 "사실무근"

(제주=뉴스1) 이상민 기자 | 2014-04-21 06:08 송고 | 2014-04-21 07:32 최종수정

뉴스1이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이후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교수학습과에 요청해 얻은 문건 /2014.04.21 © News1 이상휼 기자

세월호의 '이상 징후'를 제주해경이 침몰 2시간 전 먼저 인지한 건 아니냐는 의혹을 두고 제주해경과 안산 단원고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대책본부 정상영 대변인은 21일 "안산단원고 연구부장 교사가 16일 오전 8시10분께 제주해경 관계자와 전화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사고당일 안산단원고에 기록돼 있던 현황판에 8시10분 제주해경이 배와 연락했다는 기록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연락은 학교유선전화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정 대변인은 "담당자에게 확인한 결과, 10시8분께 8시10분 전화통화사실이 기록된 상황판을 촬영한 것을 팩스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의 이같은 발표는 세월호 승객이 전남소방본부에 최초로 사고를 신고한 시각인 오전 8시52분보다 제주해경이 40여 분 빨리 이상징후를 포착했다는 뜻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반면 제주해경은 세월호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단원고등학교에 통보한 적이 없다며 재차 의혹을 부인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전 직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경 단원고등학교와 통화한 직원은 없었다"면서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해경은 지난 16일에도 '세월호와의 연락두절을 단원고등학교에 통보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해경측은 “제주해경에서 침몰한 세월호와 연락을 주고 받은 적도 없고 사고해역도 우리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해경이 단원고에 전화를 걸 이유도 없다”면서 "세월호에 누가 타고 있는지도 모르는 데 어떻게 단원고에 연락을 하겠냐"고 밝힌 바 있다.


lees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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