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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노인병원 "업무복귀…사측 상대 투쟁은 계속"

(충북세종=뉴스1) 김용언 기자 | 2014-04-21 03:58 송고

15일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들과 경찰이 청주시청 정문 앞에서 대치하고 있다. © News1

간병사 3교대 근무를 두고 노사분규를 빚고 있는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노조가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와 노조는 2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병원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 복귀를 결정했다”며 “하지만 공공병원을 개인병원처럼 독단 운영하는 사측을 상대로 한 투쟁은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록 청주시가 제안한 중재안을 병원이 거부했지만 대화 창구가 마련된 점은 환영할만할 일"이라며 "3교대제와 적정인력 산정 등을 위해서는 노동당국이 지정하는 전문기관의 자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18일 한범덕 청주시장은 노인병원 노조원들과 면담한 뒤 흥덕구 장성동 노인병원을 방문해 병원 경영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시장은 지역 노인들을 위한 공공의료시설인 만큼 양보와 타협을 통해 원만한 합의를 당부했다.

이 병원 노사는 간병직 3교대 근무제 도입을 두고 지난 달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병원의 3교대 제안은 간병사 1인당 15~21명의 환자가 배치되는 위험천만한 계획이라며 갈등을 이어왔다.

15일에는 시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펼치며 경찰 병력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2009년 개원한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정산의료재단 효성병원에 이어 2011년 씨엔씨재활요양병원(원장 한수환)이 재수탁자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당시 효성병원은 노조를 결성한 간병 노동자를 해고, 노동당국은 이들에 대한 체불임금을 인정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병원은 시에 수탁운영 해지를 신청했고 공모를 통해 씨엔씨재활요양병원(원장 한수환)이 재수탁자로 선정됐다.


wheniki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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