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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울산지역 산불 피해액 예년보다 줄어

(울산=뉴스1) 이상록 기자 | 2014-04-21 02:27 송고

올해 울산지역의 산불 피해액이 예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1일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울산지역에서 모두 22건의 산불이 발생, 1835만원(임목 피해 기준)의 피해를 입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건, 1억6000여만원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 2012년의 경우 산불 발생건수는 18건으로 올해보다 적었지만, 피해금액은 2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는 올해 산불 피해액이 감소한 것은 봄철까지 눈이 이어졌고, 건조경보 일수가 예년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건조경보가 발령될 경우 울산지역에는 산불 비상대기 체제가 가동되는데, 올해는 이 같은 사례가 2차례 밖에 없었다는 것이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예년의 경우 비상대기 건수가 10여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소방본부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폭설이 이어지면서 산에 쌓여있는 눈이 산불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3월 울주군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이후 산불예방경보 대책을 보강한 것도 올해 피해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울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기후의 영향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언양 산불이 발생한 뒤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에서 24시간 대기하는 인력을 확충한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vergre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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