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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피해 학생 형제·자매, 학교별 '전담교사' 지정

[세월호 침몰]여성가족부, 피해가족 아동 긴급돌봄·심리상담 강화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4-21 01:30 송고 | 2014-04-21 02:53 최종수정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닷새째를 맞은 20일 오후 경기 안산 중앙역 부근에서 한 어린이가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적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월호 피해 학생의 형제·자매를 위해 학교별 '전담교사'가 지정돼 보다 꼼꼼한 긴급가족돌봄 및 심리상담 서비스가 지원된다.

여성가족부는 안산교육지원청 협조 하에 단원고 피해학생의 형제·자매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이 다니는 학교(35개교)별로 전담교사를 지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단원고 피해 학생의 형제·자매가 다니는 학교와 학생수는 21일 현재 초 11개교, 중 11개교, 고 13개교 등 35개교 14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가부는 피해가족아동·청소년이 다니는 학교에 교육복지사가 있는 경우는 교육복지사를, 없는 경우는 인근학교의 교육복지사를 피해가족아동·청소년의 '전담교사'로 지정하기로 했다.
교육복지사가 있는 9개교 9명, 인근 학교 교육복지사 26명 등 총 35명이 '전담교사'로 활동한다.

'전담교사'는 향후 피해가족아동·청소년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안산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및 청소년상담센터 등 지원기관과 긴밀하게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여가부는 또한 긴급가족돌봄과 심리상담서비스를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긴급가족돌봄 등에 대한 정보를 각 학교 비상연락망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제공토록 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전담교사 35명과 함께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21일 오후 5시 안산시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갖는다.

긴급가족돌봄 및 심리상담서비스가 제대로 전달되고 피해가족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대상별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조윤선 장관은 "각자 맡고 있는 아이들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으로 여기고 진도 현장으로 떠난 부모님의 빈 자리가 메워질 수 있도록 면밀하고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전담교사들에게 을 당부했다.

또 "이번 재난 피해가족에게 지원되는 총괄적인 긴급가족돌봄서비스를 통해 각 아동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지원되는 후방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는지 함께 목소리를 내자"고 제안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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