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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철강 수출량 3개월째 상승…亞 철강가 하락 부추겨

(서울=뉴스1) 박기락 기자 | 2014-04-21 02:29 송고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이 아시아 시장에서 철강재 가격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산 냉연강판 제품)© News1 박기락 기자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면서 아시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21일 코트라 일본 도쿄 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통해 공급능력을 삭감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조강생산 능력이 사상 최대치에 이르면서 수출량도 지난 2월에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480만톤에 달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중국 철강수출량이 이처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부의 부동산 투자 및 융자 규제 등으로 건축용 철강재 수요가 줄면서 잉여 재고를 주변국으로 대거 수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철강재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무원은 2018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8000만톤 이상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같은 규제가 환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구식 설비에 집중되면서 실질적인 감축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노후설비 도태에만 집중했을 뿐, 중소 철강업체의 증설을 규제하지 못하면서 생산량 증대를 막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하루 조강생산량은 200만톤 전후로, 과거의 증산 기조는 둔화된 상태지만 생산능력 삭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중국 정부의 생산능력 삭감 방침이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단기간 내 공급과잉 해소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또 공급과잉에 따른 중국의 철강 수출 증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철강재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 등 고급 강재의 생산비율을 높이는 것을 과제로 삼고 있다"며 "아직까지 경합이 없는 고급 강재 부문에서 한국, 일본과 경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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