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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부터 3층 식당·4층 격실 동시다발 집중 수색"(종합)

(진도=뉴스1) | 2014-04-21 01:42 송고 | 2014-04-21 04:03 최종수정
진도군청에서 브리핑 하고 있는 고명석 해양경찰청 국장. © News1 김태성 기자

세월호 침몰 6일째인 21일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시신이나 생존자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3층 식당과 4층 격실을 동시다발식으로 집중 수색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수색 및 구조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새벽 5시 51분께 세월호 3층 식당 진입로를 개척했다"면서 "낮 12시께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확보한 가이드라인(생명줄)을 통해 3층 식당과 4층 격실 등 선체 내부를 동시 다발적으로 집중 수색하겠다"면서 "필요할 경우 장애물을 제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또 함정 213척과 헬기 35대를 투입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각계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격수중탐색장비(ROV) 도 활용하기로 했다.

사고 해역에 기름 유출로 인해 생긴 갈색 유막은 23척의 방제선을 동원해 처리한다.

대책본부는 전날 조명탄과 오징어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을 활용해 야간 수색환경을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214척의 함정과 35대의 항공기, 151명의 민·관·군 합동 구조팀을 투입해 30회의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64명(남자 37명, 여성 2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실종자는 238명이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해양경찰청 장비 기술국장)은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단 1명의 생존자라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정부는 현장의 원활한 수색 구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월호 사고 해역 조류는 22일부터 26일까지 바닷물 수위가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잠수부 투입과 장비운영이 원활해져 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도 해상은 21일 가끔 구름 많겠고 풍속은 5~9m/s, 파고는 0.5~1m로 예상되며 지난 주말보다 파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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