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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野 "정치인 책임 통감" 자성 속 생환 기원

김한길 "마지막까지 모든 노력해야"
우원식 "세월호 사건은 인재이자 관재" 비판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4-04-21 01:13 송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안 공동대표는 연석회의에서 "체계적 정보전달과 구조활동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줄것을 대통령과 정부에 요청한다"며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2014.4.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21일로 엿새 째에 접어든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정치권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자성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아울러 신속한 실종자 구조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들지 못한 점을 자책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는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 자신이 어른이고 정치인인 것이 이렇게 부끄럽고 고통스러운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가가 무엇인지, 정치가 무엇인지 자성하고 있다"며 "어딘가 구원의 손길을 기다릴 생존자를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대통령과 정부는 체계적 정보전달과 구조활동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며 "저희도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시급한 일 중 하나가 구조된 생존자의 심리치료"라며 "병원에서 만나 뵈었을 때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당한 분들도 매우 의기소침해 있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정신적으로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온 국민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고 답답한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간절한 기도와 염원이 기적을 만들어내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정부가 더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대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연호 최고위원은 "실종자 구조 활동과 지원활동이 너무나 미흡하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오직 실종되신 분들에 대한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실종자 분들이 조속히 생환하기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원식 최고위원은 정부의 대응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 최고위원은 "정부의 최악 대응에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라며 "구조자, 승선자 집계도 못하는 정부는 실종자 가족과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귀담지 않아 구조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 가이드라인을 설치한 날이 18일인데 아무리 악천후가 있었다 하더라도 우리 수중 기술력이 이것밖에 되지 않는 것인지 답답하다"며 "이번 세월호 사건은 인재이자 관재"라고 주장했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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