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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 속도…이틀새 31구 수습

【세월호 침몰】

(진도=뉴스1) 박중재 기자 | 2014-04-21 01:12 송고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밤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사고 해역에서 구조수색을 위해 발사한 조명탄 불빛이 보이고 있다. 2014.4.20/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6일째인 21일 실종자 수색작업이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세월호 선체에 처음으로 진입해 3명의 시신을 수습한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20일 하루동안 시신 25구, 21일 오전 9시까지 6구의 시신을 추가로 인양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세월호 침몰로 인한 사망자는 64명, 실종자는 238명으로 집계됐다.

합동구조팀은 21일 함정 213척, 항공기 35대를 이용해 사고해역을 수색하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을 활용해 선체 내부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일 계획이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해양경찰청 장비 기술국장)은 "보다 신속한 수색구조를 위해, 가이드 라인을 이용하여 3층, 4층 격실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수색하고 필요시 격실내 장애물을 제거하면서 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조팀은 수중촬영을 위한 원격수중탐색장비(ROV) 1대도 이날 0시 4분 세월호 선수부분에 투입, 정상작동 검사를 완료했고 오전 5시 입수해 선체내의 모습을 구조팀에 전달하고 있다.

선체 3곳에 설치됐던 가이드라인(생명줄)도 뱃머리 부분과 배 중앙 등 5개로 늘어나 잠수요원들의 시신 인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수습한 일부 시신들도 선체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팀은 20일 세월호 선미 쪽에 설치된 가이드 라인을 15m 연장한 상태로 21일 오전 5시부터 잠수요원 29명이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날씨도 수색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세월호 사고 해역 조류는 22일부터 26일까지 바닷물 수위가 낮은 '소조기'에 접어들면서 잠수부 투입과 장비운영이 원활해져 수색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도 해상은 21일 가끔 구름 많겠고 풍속은 5~9m/s, 파고는 0.5~1m로 예상되며 지난 주말보다 파도가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be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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