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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축소…백등(白燈) 달아 세월호 희생자 추모

[세월호 침몰] 조계종, 문화제 취소…연등행렬만 추모제 형태 진행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2014-04-21 00:39 송고 | 2014-04-21 00:49 최종수정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지난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미륵사지 탑등' 점등식에서 불자들이 연등을 들고 탑 주위를 돌고 있다. /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석가탄신일(5월6일)을 전후한 불교계 최대 축제인 연등회(燃燈會, 중요무형문화제 제 122호) 행사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예년의 축제 분위기가 아닌 추모제 형태로 진행된다.

전국 대부분의 사찰은 봉축행사는 진행하되 연등 문화제는 축소하거나 취소하고 연등행렬은 추모 분위기로 바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기로 했다.

사찰 앞에도 화려한 연등 대신 백등(白燈)을 달아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21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오는 25~27일 종로 일대에서 예정됐던 연등회 문화제 행사를 취소하고 연등행렬만 추모제 형태로 열기로 했다.

26일 저녁 7시 연등행렬은 동국대 운동장에서 연등회 기념법회 후 종로, 조계사로 이어지며 백등을 앞세워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계종은 동대문과 종로 일대에 예정됐던 연등 문화제는 취소하고 조계사 앞에서만 체험행사를 갖기로 했다.

앞서 연등회 보존위원회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회는 지난 16일 불기255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회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광화문 광장에서 가졌다.

위원장 자승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진도 앞바다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는데, 모두 무사히 구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원했다.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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