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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자 확인" 주장 홍가혜 자진출석(종합2보)

경찰,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방침

(무안=뉴스1) 김호 기자 | 2014-04-20 23:58 송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종합편성채널에 출연, "해경이 민감잠수부 구조활동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 홍가혜(26·여)씨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홍씨를 형법상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홍씨는 18일 종편 MBN 뉴스특보 인터뷰 중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활동을 막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 다른 잠수부가 생존자를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고 하는 등 허위 발언을 해 해경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련 기관에 확인 결과 홍씨에게 민간잠수사 자격이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홍씨는 "방송사에 민간잠수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 중이다.

홍씨는 경찰에서 "17일 봉사활동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가던 중 SNS에 있던 방송사 작가의 연락처로 전화해 현장 상황이 방송과 다르다는 것을 알리려고 인터뷰를 자청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현장에 도착해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본 결과 그동안 방송된 내용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 흥분된 상태에서 인터뷰를 했는데 뜬소문만 믿고 인터뷰한 것이 잘못된 것 같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홍씨는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자신을 추적하자 20일 밤 10시10분께 자진 출석했다. 심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의 허위 인터뷰 휴 해경은 홍씨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 반박했다. MBN은 공식사과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홍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kim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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