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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바마 아시아 순방 "반동적이고 위험한 행보" 비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대결과 핵 군비경쟁의 검은 구름 몰고 와"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4-20 22:51 송고

북한은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대해 21일 "반동적이고 위험천만한 행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오바마의 이번 행각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중시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이 지역에 대결과 핵 군비경쟁의 검은 구름을 몰아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중시 전략'에 대해 "이 지역에 힘을 집중해 경쟁자들을 포위, 억제하고 저들의 정치군사적 우위를 계속 부지해보겠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패권주의적 본질을 가리고 유라시아 대륙 나라들의 반발을 막기 위해 우리의 '핵위협'과 '미사일 위협', 그 무슨 '도발'을 구실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번에 오바마도 상투적으로 우리를 걸고드는 메가폰을 들고오리라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미국이 자신들을 일부러 자극해 군사도발을 유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지금처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면서 그 구실로 우리의 국익을 계속 희생시키려 든다면 종당에는 미국 자체에도 좋지 못한 후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실제 미국의 궁극적 이익에 맞는 것인지 냉철하게 따져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무분별한 책동은 당면해서는 6자회담의 재개와 조선반도 비핵화의 실현전망에 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중동 핵문제와는 비할 바 없이 파괴적인 것으로 될 동북아시아의 핵군비 경쟁은 결국 오바마가 제창했던 '핵무기없는 세계' 건설구상 자체를 통채로 말아먹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일본을 시작으로 약 6박7일간의 아시아순방 일정을 소화하게 되며 한국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방문할 예정이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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