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에서 일어난 우크라이나 무장세력과 친러 무장세력의 충돌로 인해 불탄 차량의 모습.© 로이터=뉴스1
러시아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민병대의 무장을 해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밤 우크라이나 동부 슬라뱐스크에서 친우크라이나 성향의 극우단체인 라이트 섹터(Right Sector)가 일으킨 총격 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외무부는 "러시아는 무장세력의 이 같은 도발에 매우 분개했다"며 "이는 극단주의자와 국수주의자의 무장을 해제하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의지가 부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와 유럽연합(EU), 미국, 우크라이나의 4자회담 직후 이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에 놀라움을 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는 남동부 지역의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약속을 엄중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슬라뱐스크에서는 한 무장세력이 친러 무장세력이 운영 중이던 검문소를 습격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find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