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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충격 속에도 중단 없는 '공천 불복'

與 강남구청 '컷오프' 탈락 권문용 "진도참사 중 공천 파행" 보도자료 배포
각급 선거 공천 잡음 잇따라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04-20 10:48 송고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발생 닷새째인 20일 오후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2014.4.20/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도 6·4 지방선거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강남구청장 경선에서 컷오프 탈락한 권문용 전 구청장은 20일 "진도참사 중에 새누리 서울시당에서는 파행 공천 중"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권 전 청장은 보도자료에서 "진도참사에 전국민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강남구청장 공천에서 사상 초유의 파행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적법한 절차나 공식문서도 없이 두 후보(권문용 전 구청장과 맹정주 전 구청장)에게 단순문자로 경선배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 최고위원회는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흘러나온 서울 강남구에 대한 경선 절차를 중지하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차원에서 재심사를 결정한 바 있다.
권 전 청장의 주장은 이같은 최고위의 결정을 무시한 채 서울시당 공천위가 재면접을 통해 기존 컷오프 결정을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권 전 청장은 "서울시당 결정을 취소하라는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곧 바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제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청장 경선 뿐만 아니라 전국 각급 지방선거 곳곳에서 공천과 관련한 논란은 세월호 사고와는 무관하게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장 앞에도 시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중앙당에 항의하기 위해 몰려오기도 했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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