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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간전망] 애플, MS IT기업 어닝실적이 '관건'

(뉴욕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4-04-20 11:53 송고
© 로이터=뉴스1


이번 주는 애플과 페이스북 등 굵직한 기술기업들의 어닝실적 발표가 예정돼 잇다. 이들의 성과가 뉴욕증시의 향배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양호한 어닝실적 소식이 이어져 주식 매입의 촉매로 작용하면서 최근 시장의 부진을 날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주 어닝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으론 시장 가치 기준으로 미국 최대 기업인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맥도날드, AT&T 등이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와 페이스북 등 이른바 모멘텀주들도 어닝실적을 내놓는다. 투자자들은 혹한의 여파가 이들 기업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알고 싶어 한다.

지난 몇 주 동안 기술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기술주들의 어닝실적이 부진할 결과를 보일 경우 대량 매도세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도 있다.

나스닥지수의 기술주지수는 모멘텀주의 하락으로 인해 2월25일의 최고치 기록보다 약 19% 하락한 상태다.

전략가들은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미국 기업들의 어닝실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에 대한 단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S&P 500지수 상장사들은 1분기 기업 이익이 전년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초의 예상치인 6.5% 증가보다는 크게 낮아진 것이지만 지난 18일 0.6%까지 낮아졌던 것보다는 올라간 수준이다.

지난주엔 구글과 IBM이 부진한 어닝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증시는 17일 랠리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주간기록으로 2.7% 올라 9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4%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18일엔 성(聖)금요일로 휴장했다.

◊ 中 경제성장 둔화 영향·우크라 사태 등이 변수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애플, 퀄컴, 얌브랜즈 등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매출의 큰 비중을 중국과 신흥시장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애플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지난주 IBM은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는 중국과 신흥국에서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6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7.7%보다 낮고, 18개월래 가장 둔화한 성장 기록이다.

이번 주 기업들의 어닝 실적 스케줄은 21일 넷플릭스, 22일 맥도날드, AT&T, 얌브랜즈, 23일 애플, 페이스북, 퀄컴, 24일 아마존, MS, 버라이즌, OMX 그룹 등이다.

애플의 회계연도 자사 회계연도 기준 2분기(1~3월) 순이익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또한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날 애플의 자사주 매입 규모에도 주목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연초 대비 6.1%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페이스북의 매출이 전년대비 60% 늘고 주당 순이익도 200% 증가하는 등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로는 22일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23일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가 있다. 시장은 미국 주택시장이 지난겨울 이상한파의 영향을 벗어났는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상황도 지켜보고 있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등은 지난 17일 제네바 4자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를 위한 일차적 조치에 합의했지만 이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계속 진행 중이다.

미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언급했고,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도 동부지역 친러 시위대에게 관청 점거를 풀지 않으면 부활절 이후 강경조치에 나설 것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에서 인민공화국을 자체 선포한 분리주의 세력의 지도자 데니스 푸쉴린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관청 건물 점거 해제를 거부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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