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야구] KIA, SK 잡고 연패 '끝'…한승혁, 3년만에 첫승(종합)

롯데, 3-2로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마틴 7이닝 1실점'삼성, NC에 5-1 승
'피에 첫 홈런'한화, 9-8로 LG 제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20 08:54 송고
KIA 선발 한승혁. 2014.4.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 한승혁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KIA는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4-1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3연패의 사슬을 끊고 8승 11패로 6위를 유지했다. SK는 시즌 6패(11승)째를 당했다.

KIA 한승혁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3년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SK 레이예스는 8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는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기남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타석에선 필의 중전 안타로 이대형이 홈을 밟았다.

리드를 업고 등판한 한승혁은 선두타자 김강민을 2루 땅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박재상을 중견수 플라이, 최정을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막았다.

KIA는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SK 김성현의 실수로 1점을 추가, 2-0으로 달아났다.

한승혁은 2회말 SK의 스캇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한승혁은 이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하지만 한승혁은 나주환과 조인성을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말과 4회말 한승혁은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한승혁은 5회말 이재원과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지만 조인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김성현에게 중전안타,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박재상을 삼진으로 잡고 고비를 넘겼다.

6회말 한승혁은 선두타자 최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후 추가안타를 맞지 않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나주환을 우익수 플라이, 조인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KIA는 9회초 안치홍의 2점 홈런까지 폭발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 선발 옥스프링이 역투하고 있다. 2014.4.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잠실구장에서는 롯데가 옥스프링의 호투와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두산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8승 7패 1무로 4위, 두산은 8승 8패로 5위가 됐다.

롯데 옥스프링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두산 유희관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지만 아쉽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두산은 4회말 2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2-0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초 강민호의 1점 홈런으로 1점을 따라 붙었다. 강민호의 시즌 5호 홈런.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강민호의 보내기 번트가 1루 쪽으로 향했다. 두산 1루수 칸투는 이를 잡아 3루로 송구했지만 볼이 뒤로 빠졌다. 롯데 히메네스와 황재균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차례로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정대현을 등판시켰다. 정대현은 선두타자 칸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마산 원정경기에서 삼성은 시즌 첫 등판한 외국인 투수 마틴의 호투에 힘입어 NC에 5-1로 승리했다.

삼성은 6승 9패로 7위에 머물렀다. NC는 11승 6패가 되며 공동 2위로 떨어졌다.

삼성 선발 마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으나 재활 과정을 마친 뒤 이날 1군 경기에 처음 등판했다. 마틴은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첫 승을 신고했다.

먼저 점수를 올린 쪽은 NC였다. NC는 3회말 1사 후 지석훈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지석훈은 김태군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박민우의 중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삼성은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1사 3루에서 나바로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채태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초 나바로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점수를 5-1로 벌렸다.

삼성은 9회말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차우찬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오정복과 나성범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2사 2루에서 삼성은 투수를 임창용으로 교체했다. 임창용은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대전구장에서 한화는 난타전 끝에 LG에 9-8로 승리했다. 한화는 7승 11패로 8위, LG는 4승 11패 1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는 2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1사 후 정성훈과 이병규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LG는 선취점을 올렸다. 또 2사 2루에서 윤요섭의 1타점 2루타,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가 잇달아 나오며 LG는 3-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2회말 반격했다. 2사 1, 2루에서 한상훈과 김민수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2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이용규의 2타점 3루타가 터진 한화는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LG도 3회초 공격에서 바로 따라붙었다.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손주인은 이진영의 희생번트 때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홈까지 들어오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4회말 2사 2, 3루에서 김태완의 1타점 내야 안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또 5회말 무사 1루에서 피에가 시즌 마수걸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7-4로 도망갔다.

한화와 LG는 6회 각각 1점씩을 주고 받았다.

한화는 7회초 LG 정성훈에게 2점 홈런을 내줬고 경기는 8-7, 1점 차가 됐다. 그러나 한화도 7회말 한상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다시 점수를 9-7로 벌렸다.

LG는 9회초 말 조쉬 벨의 1점 홈런이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yjra@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