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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잠수함충돌설·항로변경설 등 허위사실 심각 우려"

국방부 공식 우려 표명…조작설 "경찰 수사 의뢰" 강력 대응
통영함 투입 논란에 "아직 軍에 인도도 안돼...현재 투입인원 충분" 설명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4-04-20 06:43 송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2014.4.11/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국방부는 '세월호' 사건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20일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구조작전 진행과 관련해 전혀 근거없는 군 관련 허위사실이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최근 세월호와 관련되 제기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일부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제기된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김 대변인은 "사고 당시 해당지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은 없었다"며 "해당 지역은 수심이 얕아 잠수함이 활동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두번째로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인해 세월호 항로가 변경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군은 해당수역을 훈련을 위한 항해금지구역으로 선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시 인근 해상에서 어떠한 연합해상훈련도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셋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 비준 통과를 위해 국민들의 관심을 전환하고자 세월호 침몰을 조작했다'는 주장에 대해 김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며 "두가지를 연계한 의혹 제기는 국회와 국민을 모독하는 대단히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해군이 지난 2012년 새로 건조한 수상구조함인 '통영함'을 구조 작전에 투입하지 않은데 따른 비판여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통영함은 아직 조선소에서 보관 중으로 해군에 인도도 되지 않았다"며 "실전배치도 되지 않은 통영함이 구조현장에 무리하게 투입될 경우 장비 작동과 항해 안전상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청해진함, 평택함 등 구조현장에 구조함 3척이 충분히 배치돼 있고 통영함에 배치될 잠수요원들은 이미 구조현장에 투입되어 임무를 수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군은 지난 2012년 진수된 통영함의 이번 구조 활동 미투입에 대해 "통영함에 탑재돼 시운전 중인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해 비판 여론이 제기된 바 있다.

통영함은 기존 구조함에 비해 향상된 장비인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할 예정이다.

특히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도 갖췄으며 군의관을 포함, 최대 8명까지 들어가는 치료 감압장비와 중형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갖춰 환자의 신속한 치료 및 이송이 가능토록 했다.

김 대변인은 "세월호 구조작전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면서도 "군은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에 매우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근거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ib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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