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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미셸 위, 고향서 마침내 부활…샷 정확도 향상

드라이버 정확도·그린 적중률 모두 상승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20 05:50 송고 | 2014-04-20 07:16 최종수정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가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상금 170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FP=News1
재미동포 미셸 위(25·나이키골프·한국명 위성미)가 3년8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했다.

미셸 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하우섬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상금 17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미셸 위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2위 안젤라 스탠퍼드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 LPGA에 입회한 미셸 위는 이로써 캐나디언여자오픈(2010년 8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고향인 하와이에서 우승을 차지, LPGA투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미셸 위는 골프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침착해 지려고 했다. 고향에서 대회를 치르며 많은 응원을 받은 것도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향인 하와이에서 우승하는) 꿈이 현실이 됐다. 이번 주말 팬들로 부터 받은 사랑은 믿기 어려울 정도 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재소녀'로 불리던 미셸 위는 화려한 장타를 앞세워 골프계의 시선을 사로잡아왔다. 하지만 남자 대회 출전과 부상, 슬럼프 등이 겹치며 2010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천재소녀'라는 별명이 무색해 보였지만 20대 중반에 들어가면서 미셸 위는 달라진 보습을 보이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 2013 시즌과 비교해 샷 정확도가 향상됐다. 2013년 드라이버 정확도가 62%로 127위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롯데 챔피언십 전까지 70%로 9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그린 적중률도 2013년에는 69%로 32위였지만 올해는 80.8%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정확도가 올라가자 평균 타수도 좋아졌다. 미셸 위는 평균 타수 69.750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셸 위는 이번 시즌 7개 대회에서 우승 1번, 준우승 1번 등 톱10 진입에 총 4번 성공했다. 지난 7일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미셸 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LPGA는 이번 시즌 25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미셸 위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LPGA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맞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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