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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도 세월호 애도 동참..각종 행사 취소

애도 동참 위해 기업 행사 줄줄이 취소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4-04-20 05:29 송고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저녁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소녀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여객선 침몰 사고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바램이 전 국민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로 전국이 침통한 분위기에 잠긴 가운데 기업들이 예정했던 마케팅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인 가운데 떠들썩한 행사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어드벤처 오픈 25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개장하기로 했던 '25시 나이트 파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는 위메프와 G마켓 등을 통해 판매한 티켓을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롯데월드는 사고가 마무리 될때까지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퀴즈 이벤트도 중지키로 했다.

롯데면세점도 19~20일 진행하려던 콘서트를 연기했다. 미처 취소하지 못해 개최한 18일 콘서트는 입국한 외국인을 위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팬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랜드그룹이 서울 어린이대공원 와팝홀에서 운영하는 '와팝 콘서트'도 19일 공연을 취소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오는 26일 대구에서 예정됐던 배우 유연석과 이연희의 팬사인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천연화장품 브랜드 낫츠도 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배우 신성록의 팬사인회를 취소했다
맥주 출시 기자간담회는 '술'이라는 제품의 특성상 취소됐다. 롯데주류사업부는 21일 예정했던 '클라우드' 맥주 론칭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민이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에 대해 애도하고 있는 가운데 맥주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클라우드' 맥주는 예정에 따라 22일부터 조용히 시판하되 홍보 광고는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도 주류 광고 방영을 잠정 중단했다.

20일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디다스 마이런 마라톤 행사도 연기됐다.

게임업계는 게임 론칭 계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 캠프모바일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던 모바일 SNS 밴드의 게임 론칭을 잠정 연기했다. 넥슨은 지난 18일 오전 예정했던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4' 미디어데이 행사를 취소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7일부터 당분간 협회 주관 대회의 이벤트 및 홍보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E1은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추모의 뜻을 표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월호 진도대책본부에 생수 2만5000병(3만7500리터)와 담요 1000 장 등 긴급 구호품을 지원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고가 발생한 지난 16일부터 봉사단 200여명과 잠수부를 현장에 급파, 실종사 수색작업과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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