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與 한기호, 세월호 침몰 "좌파단체 색출" 발언 논란

본인 페이스북에 "좌파단체 정부 전복 작전 전개할 것"
논란되자 해당 게시물 삭제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4-04-20 04:31 송고 | 2014-04-20 04:32 최종수정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2014.2.10/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0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좌파단체 색출"을 언급해 논란이 예상된다.
군(軍) 출신인 한 최고위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제 정신이라면 이 참사에 대한 위로의 전문이라도 보내줘야 하지 않나"며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사이버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News1

한 최고위원은 이어 "국가 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 최고위원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고 언급한 부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며 "실종자 가족들이 품었을 슬픔과 분노가 얼마나 깊은지 한국 정부 당국은 깊이 새겨야 한다"고 비판한 점을 지칭한 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한 최고위원의 글과 관련해 SNS상에는 "실종자 가족을 종북으로 매도하는 종북 몰이"라는 등 비판이 나왔다.

한 최고위원은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고, 뉴스1은 한 최고위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ydki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