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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차례 정조시간 '구조 최적기'…26일까지도 기상좋아

[진도 여객선 침몰]

(진도=뉴스1) 김한식 기자 | 2014-04-20 03:43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나흘째인 19일 오후 사고해역에서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 2014.4.19 머니투데이/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물 흐름이 느려지는 정조(靜潮)시간인 낮 12시와 오후 6시 전후 1시간대가 실종자 수색 및 구조의 최적기로 판단된다.

특히 22일~26일은 사고해역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여서 이번주가 생존자 구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해경은 이날 총 3차례의 정조시간 중 남은 낮 12시 9분, 오후 5시 55분 등 두 차례 정조 전후 1시간동안 선체 내로 잠수부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정조 현상이 오면 해역의 유속은 평상시의 5분의 1 이하인 시속 1.8㎞/h(약 1.0노트)로 떨어진다.

해경은 현재 선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묶은 줄, 즉 가이드라인을 5개 확보한 상태이며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 잠수부 563명 등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구조·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오후 사고 해역의 파고는 0.5~1.5m, 바람 속도는 초속 7~11m를 보이고 있다.

또 하나 다행스러운 것은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사고 해역의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 또한 느려지는 '소조기(小潮期)'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는 수위가 높은 '대조기'였으나 20일을 기점으로 해수면 수위가 낮아져 수중 수색 작업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구조당국은 보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까지 북서쪽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과 바다 기상이 비교적 좋다"면서 "이후 주말께 다시 흐리고 비가 오면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낮 12시 기준 50번째 사망자 발견돼 실종자는 252명이 됐다.


h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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