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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또 큰 불덩어리…거문고자리 유성 운석?

(서울=뉴스1) 이혜림 기자 | 2014-04-20 02:53 송고
무르만스크주에서 발견된 화구©유튜브 News1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주의 밤하늘에 시베리아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운석과 같은 큰 불덩어리가 관측됐다. 하지만 지난해만큼 위협적이지는 않았다고 미국 N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자동차의 블랙박스에 찍힌 불덩어리는 어두운 상공을 환히 밝힐 만큼 큰 불빛을 내며 떨어졌다. 러시아 인터넷 신문 가제타는 발견된 불덩어리는 무르만스크와 러시아 콜라반도의 도시들에서 관측됐으나 어떠한 소리도 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BC 방송의 우주 분석가 제임스 오베르그는 “빛나긴 했으나 특이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러시아 우랄산맥에 위치한 첼랴빈스크에서 유성이 폭발하며 쏟아진 운석우로 일대의 창문이 깨지고 1200명이 다쳤다.
일각에선 러시아군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관측 장소 근처에는 러시아 군대가 주둔해 있다. 그러나 이날 저녁에는 어떠한 장거리 미사일 실험 계획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난 당국은 19일 나타난 불덩어리에 관해 어떠한 위험 경보도 전해 받지 못했다고 현지 라이프뉴스 채널이 전했다.

이 방송은 무르만스크의 천문학자 빅토르 트로셴코브의 말을 인용해 이번 불덩어리가 거문고자리 유성군의 일부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매년 4월 하순경 1시간에 10~20개 정도의 유성우가 쏟아지는 거문고자리 유성군은 다음 주면 절정에 이른다. 이어 트로셴코는 이 같은 유성은 대기에서 전소되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비슷한 불덩어리는 지난 달 러시아 극동부에 있는 야쿠티아 지역에서도 관측됐다.

한편 지난해 2월 15일 19m폭의 소행성의 대기권 폭발 후 체랴빈스크 지표면에 떨어진 운석우의 위력은 500킬로톤이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33배에 달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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