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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애도에 한산한 극장가, 주말 관객 발걸음 '뚝'

1~5위 영화 관객수 지난 주말에 비해 30% 감소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4-04-20 02:31 송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2' 포스터. © News1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주말 극장가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도 뜸해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 하루 동안 박스오피스 1~5위 영화들이 불러들인 관객수는 지난주 토요일인 12일 기록한 관객수에 비해 30%감소했다.

12일 1~5위 영화 관객수는 48만3925명이었다. 1위를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 2'는 20만1333명을 모았다.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15만7414명, '헤라클레스:레전드 비긴즈 3D'(감독 레니 할린) 5만2436명, '선 오브 갓'(감독 크리스토퍼 스펜서) 4만4742명,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감독 웨스 앤더슨) 2만8000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19일 1~5위 영화들은 33만4310명에 그쳤다. 12일 기록한 48만3925명에 비해 약 30% 감소한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2'는 1위를 지켰지만 지난 주말에 비해 절반가까이 떨어진 10만8778명이었다. '다이버전트'(감독 닐 버거) 9만1580명, '방황하는 칼날'(감독 이정호) 8만544명, 3위 '선 오브 갓'(감독 크리스토퍼 스펜서) 2만8685명, 액션영화 '니드 포 스피드'(감독 스캇 워프) 2만4723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비수기인 4월임을 감안해도 관객 동원율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다.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2'도 장기 흥행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로 개봉하는 영화들 역시 세월호 침몰로 개봉일이 연기되거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오는 22일 예정이었던 '역린'(감독 이재규) VIP시사회가 취소됐다.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감독 김대우), 배두나 주연의 '도희야'(감독 정주리) 제작보고회도 연기됐다. 현재 상황에서는 개봉일도 확정할 수 없는 형편이다.



letit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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