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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예비후보들, 여객선 침몰 대량문자 발송 '논란'

한 투표독려사이트 명단 공개 "슬픔 이용하고 있다"

(울산=뉴스1) 이상길 기자 | 2014-04-19 06:54 송고
인터넷 투표독려사이트 'KMCAST''에 올라온 여객선 침몰 관련 한 예비후보의 문자발송내용© News1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6·4지방선거 일부 예비후보들의 사고 관련 대량 문자 발송이 전국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문자내용은 위로와 애도의 성격이지만 학생들의 죽음을 간접적으로 이용해 인지도를 높이려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선거 관련 한 인터넷 사이트가 사고 관련 대량 문자를 보낸 전국 예비후보 명단을 게재하면서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올바른 투표를 독려하는 인터넷 사이트 ‘KMCAST.COM’은 최근 여객선 침몰과 관련해 대량 문자(SMS)를 발송한 6·4지방선거 지역별 예비후보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서울특별시부터 제주특별자치도까지 총 17개 시·도로 이뤄졌고, 예비후보 사진과 문자발송 내용까지 상세하게 게재됐다.

울산에서도 문자를 발송한 7명의 예비후보들이 명단이 이름을 올렸다.

7명의 명단은 울산시장 K예비후보를 비롯해 울산시 교육감 K예비후보, 남구청장 S·K예비후보, 북구청장 K·P예비후보, 남구 기초의원 L예비후보 등이다.

그 외 서울 20여명, 부산 10여명, 대구 10여명 등 전국적으로 20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트 관계자는 “여객선 침몰에 대한 슬픔을 이용해 문자(SMS)를 보낸 예비후보들”이라며 “어른들의 잘못으로 생긴 이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에겐 올바른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명단을 공개한다”며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며 비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ucas0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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