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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침몰'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특집 결방

향후 방송서 이번 사건 희화화 게시물 올린 일베 행태도 포함?

(서울=뉴스1) 권수아 인턴기자 | 2014-04-19 09:00 송고 | 2014-04-19 09:01 최종수정



SBS '그것이 알고 싶다'© News1
극우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에 대해 다룰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결방된다.

SBS는 19일 오전 "세월호 침몰 관련 공익적 언론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 장애인의 날 특집다큐를 제외한 모든 드라마, 예능 및 교양의 본방송과 재방송의 편성 대신 '뉴스특보'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오후 11시15분 방송될 예정이었다. 제작진은 ''일베'와 '행게이' 어디에나 있고, 아무 데도 없다'라는 제목으로 사이트 이용자들과의 인터뷰, 각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각종 사건·사고의 이면을 들여다볼 예정이었으나 편성 변경으로 방송이 미뤄졌다.

'일베'와 '행게이'는 각각 '일간베스트저장소'와 '행동하는 게시판 이용자'의 준말이다. 2010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서 독립해 2012년 대선을 거치며 회원수 수십만 명, 동시접속자수 2만여 명에 달하는 거대 조직으로 부상한 '일간베스트저장소'는 남성적이며 폭력적인 성향으로 각종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 왔다. 전라도·진보·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무차별적으로 비하하며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간베스트 게시물© News1

'일베'에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에 대해서도 문제적인 게시물이 많이 올라왔다. 실종자 전원 생존과 연예인과의 데이트 중 하나를 고르라는 설문조사를 만들었다. 또 세월호 사건을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만화도 게재됐다.

이에 따라 일부 시청자들은 19일 방영 예정이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후에 방영될 경우 '일베'에 올라온 세월호와 관련한 문제적 게시물들도 함께 지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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