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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위기극복 '끝장토론'…내부통제 강화 "쇄신"

회장부터 사원까지 위기의식 공유 한 목소리

(서울=뉴스1) 이현아 기자 | 2014-04-19 06:39 송고 | 2014-04-19 10:26 최종수정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 News1 유승관 기자

KB금융그룹은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끝장토론'을 열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각 계열사 임원들이 모여 그룹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내부 통제 강화와 단시성과체계 개편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19일 KB금융에 따르면 지주사 및 계열사 임원 61명은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KB국민은행 일산연수원에서 '반성 속에 새출발, 위기극복 대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는 임영록 회장을 포함한 KB금융지주 임원들이 전원 참석했고 국민은행 역시 이건호 행장을 비롯, 부행장 및 본부장(상무)들이 모두 참석했다. KB국민카드에서는 김덕수 사장, 임승득 부사장이 토론을 함께했다. 이외에 계열사에서도 규모에 따라 사장 등의 임원이 참석했다.

또 은행 부지점장을 비롯한 차장, 대리, 사원도 참석해 영업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느낀점이나 폐혜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사 쇄신, △KPI(단기성과체계) 개선, △내부 통제 등 세가지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열띤 토론이 이어지면서 당초 오후 11시에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토론회은 새벽 12시40분에 마무리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쉬는 시간도 없이 집중도 높은 토론이 이뤄졌다"며 "임영록 회장은 임직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최대한 말을 아꼈으며 토론 중간중간 메모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자 생각하는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였으며 결국은 최근 KB금융이 내놨던 쇄신안으로 귀결됐다"며 "이날 토론 내용을 바탕으로 쇄신안을 보완하는 등 적극적은 위기극복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이달 초 지주사 차원에서 '조직문화 쇄신안'을 발표했다.

쇄신안은 △임원부터 일반 행원까지 동시에 인사 명단을 발표하는 '원샷(One shot) 인사' △감사 직원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기 위한 감사 실명제 △피감사 직원이 감사자를 오히려 평가하는 '역평가제' △금융사고 예방 아이디어 내부 공모제 △직원들의 윤리·준법 지수 개발 △내부 제보 직원에 대한 포상금 상향 조정(5억원→10억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전 계열사 임원이 모여 난상토론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비정기적으로 계열사 임직원들과 난상토론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hyu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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