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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한국병원 "환자 3명,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세월호 침몰] "환자에게 사고 당시 질문 자제해주기를" 당부

(목포=뉴스1) 송대웅 기자 | 2014-04-19 04:02 송고
목포한국병원 류재광 병원장은 19일 오전 11시30분 목포한국병원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이송돼온 환자들의 상태와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다.2014.4.19/뉴스1 © News1 송대웅 기자

류재광 목포한국병원장은 19일 "이 병원에 있는 총 19명의 세월호 침몰사고 환자중 중증인 11명을 치료중"이라며 "그중 3명의 환자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류 원장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병원에서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브리핑을 갖고 "오날까지 병원에 총 29명의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환자가 이송돼 왔는데 그중 10명은 사망상태였다"며 "현재 경증 8명, 중증 11명 등 19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증환자 8명은 일단 퇴원해 집에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중증환자 11명은 척추, 늑골 등이 부러져 치료중"이라고 덧붙였다.

류 원장은 "현재 환자들의 치료는 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있지만 3명 정도의 환자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이들의 심리치료는 약물 보다는 면담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며 "대한정신과협회가 정신과 의사를 (병원으로) 보내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류 원장은 취재진들에게 "심리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고 당시를 자세히 묻는 것을 자제해 달라"며 "사고당시 상황을 자꾸 떠오르게 하는 것은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고 상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oogood@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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