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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군수 후보 낙점설'…무진장·임실지역 '술렁'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2014-04-19 02:42 송고

새정치민주연합 예비후보에 등록한 전북 무진장, 임실지역의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지역구 의원에 의해 공정성 없는 경선룰이 정해질 경우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공개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국회의원(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의 기초단체장 후보 내천설과 낙점설을 제기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후보 공모에 무주군은 2명, 진안군 5명, 장수군 3명, 임실군 5명 등 총 15명이 등록했다.

이들 15명의 기초단체장 후보들 가운데 경선룰과 관계없이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후보는 5~6명 정도다.

반면 대다수 후보들은 “특정인에게 유리한 경선룰이 정해질 경우 당연히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은 새정치연합의 기초단체장 공천제가 부활되자 과거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입김이 경선과정에서 작용됐던 관례를 후보들이 염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박민수 의원의 행보에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무진장·임실지역 정가에는 “4곳 모두 박민수 의원이 후보를 낙점했고, 비례대표까지 정해져 있다”, “기초단체장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을 때는 내천을 했다가 공천이 부활하니 다시 낙점을 했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

임실 기초단체장 후보 A씨는 “일부 후보는 박민수 의원으로부터 낙점을 받았다면서 이를 선거운동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다른 후보들이 큰 혼란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지역주민들도 기초단체장 경선룰이 정해지면 새정치 연합 소속 후보들의 탈당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거나 불리한 경선룰이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무진장·임실 4곳 모두에서 현재 많은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같은 당 깃발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들로 나뉘어 이들 사이에 일대 격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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