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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나흘째…3층 선실 뚫어라 '특명'

(진도=뉴스1) 박준배 기자 | 2014-04-18 17:19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후 사고해역에서 해경들이 야간 탐색 및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14.4.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19일에도 해경과 해군, 민간잠수사 등 민·관·군·경 구조대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3층 선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3층 객실은 실종자들의 상당수가 갇혀있는 곳으로 추정돼 객실 진입 여부가 '생존자 발굴'의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선실 진입에는 선수를 통해 2층 화물칸을 거쳐 3층으로 진입하는 방법과 배 후미의 3층 문을 뜯어내고 진입하는 방법이 추진되고 있다.

해경은 전날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야간 수색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데 이어 이날 새벽 5시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사실상 밤샘 진입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해경이 이처럼 수색 및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생존 승객들의 구조가 이제부턴 말 그대로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야간 수색 및 구조 작업은 사고해역의 물살 흐름이 둔화되는 정조시간대인 오전 4~5시 전후 1시간여 동안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시각 실종자 학부모 실사단이 수중카메라와 민간잠수사 등을 투입해 구조 현장을 촬영, 생생히 전달한다는 방침이어서 정부와 학부모 대책위 간 공감대 형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 육·해·공군이 보유 중인 조명탄을 최대한 확보해놓고 있다. 해군 또한 청해진함과 다도해함, 평택함 등 3척의 구조함이 잠수사(머구리)들의 총력 지원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침몰 사고 발생 50여시간만에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 내부 공기 주입에 성공했다. 산소주입은 오전 11시19분께 이뤄졌다. 오후 3시25분께 해군 잠수부가 후미를 개방했다. 하지만 화물칸 출입문 개방에 성공한 잠수요원은 화물 등의 장애물로 선체 내부 수색에는 실패했다.

안내선이자 생명줄인 가이드라인이 끊어져 14분만인 오후 3시55분께 철수해야 했지만 다시 가이드라인을 연결해 단 1명의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밤샘 수색 및 진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해경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승선자 수와 구조자 수를 각각 476명과 174명으로 정정했다.애초 발표한 인원보다 각각 1명이 늘고 5명이 줄어든 수치다.

승선자 수는 애초 선사로부터 제출받은 승선명부를 기초로 연락처가 기재된 사람에 대한 승선여부와 단원고 관계자, 구조자 인적사항 등을 점검한 결과 3명이 착오가 있었다.

2명은 안개로 인해 출항이 불명확해짐에 따라, 1명은 비행기로 개별이동했고 또 1명은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생존자 중 3명은 승선원 명부를 작성하지 않고 차량에 동승하거나 승선한 것으로 확인돼 최종 승선 인원은 1명이 늘었다.


nofat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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