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야구] '김광현 7이닝 무실점' SK, KIA 대파

6, 7회에만 11점 '폭발'…양현종 무너뜨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2014-04-18 12:48 송고
SK와이번스의 김광현. © News1 유승관 기자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SK는 18일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5패) 고지를 밟은 SK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NC 다이노스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0패(7승)째를 떠안았다.

김광현은 7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을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김광현과 맞대결을 벌인 양현종은 5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6회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7실점(7자책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SK의 이재원은 이날 3-0으로 달아나는 2타점 3루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리그 최고의 좌완 투수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로 맞붙은 경기 답게 양 팀은 쉽사리 점수를 뽑지 못했다.

득점 기회는 KIA가 더 많이 잡았다. KIA는 1회 2사 1,2루, 2회 1사 3루, 3회 무사 1,2루 등 경기 초반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선취점을 내지 못했다.

반면 SK는 상대선발 양현종에게 꽁꽁 묶였다. 1회 1사 3루의 기회를 무산 시킨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12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SK는 6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호투하던 양현종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김성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연속 범타 행진을 무산시켰고, 이어 김강민의 강한 타구가 유격수 김선빈의 글러브를 맞고 튀며 무사 1,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조동화의 타석에서 SK 벤치는 스퀴즈 작전을 냈다. 양현종의 초구는 조동화의 몸쪽으로 바짝 붙었지만 조동화는 번트를 댔고 이것이 느리게 흘러가며 3루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최정의 볼넷과 스캇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이재원이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좌측 펜스를 직접 2타점 3루타를 쳐 3-0까지 달아났다.

7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평정심을 찾지 못했다. 선두 나주환에게 안타를 맞았고, 정상호의 번트 때 뜬공을 처리했지만 1루주자를 잡으려다 송구 실책을 범해 2루를 내줬다. 이어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2,3루가 됐다.

SK는 상대 선발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강민과 조동화가 연속 3루타를 치며 양현종을 끌어내렸고, 바뀐 투수를 상대로도 끝없이 안타를 뽑아냈다. 박정권의 3점홈런까지 터지며 어느새 점수는 11-0까지 벌어졌다.

SK는 남은 이닝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tarburyn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