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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LG화학 1Q 실적 부진…"전지 부문 투자 크지 않을 것"(종합)

"중국 남경 편광판 2개 라인 이르면 연말 풀가동"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4-04-18 10:38 송고 | 2014-04-18 12:25 최종수정

LG화학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디스플레이와 패널용 편광판 출하량이 줄어 정보전자소재 부문 실적이 특히 악화됐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6728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 당기순이익 286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1.4%, 순이익은 16.0% 각각 감소했다.

LG화학은 2분기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향후 투자계획이나 매출 증대폭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폴리머전지 외에 전지 부문 투자계획을 크게 잡고 있지 않다"며 "올해 2조원 가량의 투자계획이 잡혀있지만 상황에 따라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올해 총 1조9506억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분기 중국 남경 편광판 라인 신규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해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화학 측은 "편광판 2개 라인이 풀가동하는 시기는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1분기 무렵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의 ABS(아크리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는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폴리염화비닐(PVC)부문은 굉장히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ABS는 이익률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이익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중국시황이 안좋기 때문에 좀 더 가격이 유리한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 발빠르게 움직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전지에 대해선 안정적 매출 확대를 예상했다. 다만, 매출이 크게 늘어난다는 의미라기보단 부진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좋아질 것이란 뜻이라고 부연했다.

LG화학은 지난 2012년 심혈을 기울여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했지만, 지난해 하반기 제품출하에도 불구하고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종현 자동차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해 기대보다 상당히 적게 팔았고, 전기차 시장이 참담한 실패를 했다"면서도 "자동차 전지는 새로운 사업이다보니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머전지와 원형전지에 대해선 이익 기여도가 높다고 평했다.

조 사장은 "폴리머전지 중심으로 물량 증대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납품을 꽤 많이 하고 있어 폴리머전지의 기여도가 높다"고 말했다. 원형전지에 대해선 "중국의 휴대용 충전기 수요와 전기자전거 등에 들어가는 원형전지 공급이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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