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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장성택과 친한' 손정의 암살기도?…'루머' 확산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14-04-18 09:22 송고 | 2014-04-18 09:54 최종수정
2012년 방한했을 때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 News1


일본 이동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이끌고 있는 한국계 손정의(56·일본명 마사요시 손) 회장에 대한 북한의 암살 시도가 있다는 루머가 최근 일본 증권가에서 돌았다고 현지 매체 겐다이가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시장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은 국가전복음모혐의로 처형된 '넘버2' 장성택과 가까운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암살 부대를 조직해 해외에 파견하고 있는데 장성택과 친한 손 회장도 위험하다는 것이 루머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교자노 오쇼(餃子の王将)'라는 유명 만두 전문체인점을 하는 오쇼 푸드 서비스의 오히가시 다카유키가 지난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는데,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았으며, 북한의 이번 암살 시도는 당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가 돌았다"고 설명했다.

정체불명의 괴정보이지만 최근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락이 루머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 주가 추이(월일, 주가(엔)) © News1

이달 초에 8000엔대를 웃돌던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4일에는 6800엔 선마저 내줬다. 3일부터 14일까지 하락률은 20%에 달했다.
익명의 한 시장 관계자는 "뉴욕증시에서 IT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에서 주요 IT주들도 영향을 받았는데 시장에서는 소프트뱅크에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억측이 퍼졌다"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암살 계획을 두려워한 손 회장이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지만 지난 15일 일본 정보통신심의회에 손 회장이 출석, 일본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판명돼 시장은 안도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18일에는 7623엔까지 올랐다.

증시 애널리스트 구로이 야스는 "어떤 세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소프트뱅크 주식이 폭락하면 큰 벌이를 할 수 있는 투자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있지도 않는 정보로 시장을 교란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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