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2). © AFP=News1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리그 10호골과 팀의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손흥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10시30분부터 독일 뉘른베르크의 이지크레디트 슈타디온에서 벌어지는 2013-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지난달 27일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리그 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후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지만 10호골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헤르타 베를린전에서는 오랜만에 도움을 기록하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1-0으로 전반 24분 율리안 브란트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해 시즌 3호 도움을 올렸다. 팀이 2-1로 승리해 결국 두 번째 골이 결승골이 된 셈이다.

레버쿠젠(승점 51)은 이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다시 4위에 복귀했다. 4위는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하지만 아직 4위 자리는 위태롭다. 6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레버쿠젠과 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50)와의 차이는 단 1점으로,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다시 순위가 내려갈 수 있는 '살얼음판 승부'다. 6위 묀헨(승점 49), 7위 마인츠(승점 47)과의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레버쿠젠으로서는 당연히 손흥민의 활약이 필요하다. 스테판 키슬링(15골)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펼쳐진다면 레버쿠젠은 좀 더 수월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손흥민은 뉘른베르크에 대한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30일 뉘른베르크와의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35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31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손흥민이 이번에도 뉘른베르크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인지 지켜볼 만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5) © AFP=News1

이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보경(25·카디프시티)은 강등 위기에 몰려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나선다.

김보경은 19일 밤 11시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에서 벌어지는 2013-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단 4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카디프시티는 7승 8무 19패(승점 29)로 19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커트라인인 17위 노리치시티(8승 8무 18패·승점 32)와의 차이는 3점차로, 향후 일정에서 맞대결이 없다.

더욱이 카디프시티의 마지막 두 경기는 뉴캐슬과 첼시 등 쉽지 않은 리그의 강호들이다. 강등권 탈출이 쉽지 않은 이유다.

그러나 김보경은 '아직 희망이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보경은 17일 카디프시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4월에 남은 스토크시티와 선덜랜드전에 많은 기대를 건다. 승점 6점을 충분히 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경기에서 잘 한다면 남은 뉴캐슬, 첼시전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보경의 '긍정적 마인드'는 카디프시티 팀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카디프시티의 주말 경기를 주목해보자.


◇ 주말 해외파 경기 일정(한국시간)

△ 18일(금)

▷잉글랜드 챔피언십
23:00 찰튼-볼튼(이청용 원정)

△ 19일(토)

▷잉글랜드 챔피언십

20:15 레스터시티-퀸스파크 레인저스(윤석영 원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00 카디프시티-스토크시티(김보경 홈)
23:00 왓포드-입스위치타운(박주영 홈)

▷독일 분데스리가
22:30 도르트문트-마인츠(구자철 박주호 원정)
22:30 아우크스부르크-헤르타 베를린(지동원 홍정호 홈)

△ 20일(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05 첼시-선덜랜드(기성용 원정)

▷독일 분데스리가

22:30 뉘른베르크-레버쿠젠(손흥민·류승우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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