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증시포커스] '어닝시즌' 코스피…2000선 박스권 예상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4-04-18 21:59 송고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 지수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시황판에 전일 대비 12.23포인트(0.61%) 오른 2004.28로 표시되고 있다. 2014.4.18/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다음 주 코스피는 1분기 어닝시즌의 여파로 2000선을 전후한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1분기 실적 전망 부합 예정 =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9일 "국내 기업의 1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낮아진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지난해 4분기와 같은 어닝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2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다음주에는 건설과 자동차, 반도체, 은행 업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4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건설과 은행 업종의 실적 개선 여부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건설업종의 경우 전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현대산업, 대우건설 등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은행 업종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할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주요 기업별로는 삼성테크윈(21일), 삼성엔지니어링(22일), LG디스플레이, OCI (23일), 현대차, 대림산업, SK하이닉스, S-Oil(24일), 기아차, 현대건설,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삼성SDI, SK이노베이션(25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23일 중국의 HSBC 제조업 PMI와 유로 제조업 PMI 발표가 예정됐으며, 한국 1분기 GDP성장률도 24일 발표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PMI의 컨센서스는 48.5로 전월(48.0)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라며 "한국의 1분기 GDP성장률은 전년동기비 3.8%를 기록, 작년 4분기 성장률(3.7%)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지수가 좁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실적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손실을 털어낸 건설, 조선 등 경기 민감주와, 실적 하향 조정이 마무리된 은행, 디스플레이,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 바이코리아 계속된 한 주 =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주간 기준 0.34% 오른 2004.28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기술주의 약세와 실적 부진에 하락한 가운데, 주 초반 코스피도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재차 순매수를 나타냈지만, 이번에는 투신권의 펀드 매물 부담에 코스피는 199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주 중반들어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7.4%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오히려 중국 추가부양책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원화 강세가 지속됐다. 이에 대형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악재로 작용하며 지수 하락이 계속됐다.

그러나 주 후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력이 되살아나면서 코스피는 소폭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4818억원어치의 코스피 주식을 순매수 했으며, 기관은 투신권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4524억원 어치의 매도가 이어졌다. 개인은 주 초반은 매수세가 강했지만 후반들어 차익실현에 집중, 27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3% 올랐으며, 섬유의복이 1.8%, 전기전자도 1.4%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이 -4.1%, 전기가스 -1.5%, 철강금속 -1.3% 등의 약세였다.


khc@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