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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류현진, 개막 후 원정 26이닝 연속 무실점

1900년 이후 다저스 최초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18 07:10 송고
류현진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호투하고 있다.©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1900년 이후 다저스 투수 최초로 개막 후 원정경기 최장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경기 기록을 제공하는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이번 시즌 원정경기에서 26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1900년 이후 다저스 투수로서 최장 기록이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4피안타로 호투,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1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총 5경기에 등판했다. 그 중 원정에서 치른 4경기에서 류현진은 26이닝 무실점 11피안타 2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기록 중인 3승도 모두 원정에서 거뒀다.
이처럼 류현진이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홈에서 등판하면 원정 구장처럼 꾸며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했다.

류현진에 앞서 원정경기에서 무실점 행보를 이어간 투수로는 오렐 허샤이저가 있다. 1983년부터 200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204승 149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허샤이저는 1988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다저스의 전설이다. 허샤이저는 다저스 소속이던 1988년 원정 4경기 동안 3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허샤이저는 1988년 9월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원정에서 9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어 9월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9이닝 무실점), 9월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9이닝 무실점), 9월2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10이닝 무실점) 등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월30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 6이닝부터 따지면 원정경기 무실점 기록이 무려 41이닝에 달한다. 류현진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허샤이저는 시즌 막판 기록을 수립한 것이다.

다저스는 19일부터 홈에서 10연전을 치르게 된다. 따라서 류현진의 다음 2차례 등판은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컨디션을 유지하며 내달 초로 예상되는 원정경기 등판 일정에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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