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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이것이 푸이그다'…류현진· 다저스 울리고 웃겨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2014-04-18 05:01 송고
LA 다저스 야시엘 푸이그. © AFP=News1

야시엘 푸이그가 류현진(27)와 LA 다저스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 등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하지만 푸이그는 수비에서 불안함과 놀라운 모습을 동시에 보이며 다저스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류현진은 1사 후 브랜든 벨트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브랜든 힉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 흔들리지 않고 순조롭게 아웃 카운트를 잡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우익수 푸이그의 실수가 나왔다. 푸이그는 평범한 플라이볼을 한 손으로 잡으려다 어이없이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푸이그는 떨어트린 볼을 바로 잡아 2루로 송구했고 푸이그가 당연히 볼을 잡을 것이라 생각했던 1루 주자 벨트는 2루에서 아웃됐다.
결과적으로는 같은 2사 1루의 상황이 됐지만 푸이그의 실수는 류현진과 다저스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류현진은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우측 큰 타구를 맞았다. 타구가 우익수 푸이그를 넘어갈 경우 동점을 허용할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푸이그는 펜스를 바라보며 달려갔고 잡기 어려워 보였던 볼을 한 손으로 잡아냈다.

조금 전 쉬운 플레이를 놓쳤던 푸이그가 어려운 타구를 멋지게 잡아내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는 순간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푸이그의 플레이에 대해 "이것이 바로 푸이그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푸이그의 플레이는 놀라웠다. 외야에서 주자를 잡아낼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면 푸이그가 바로 그런 선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는 동시에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행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기도 했다.

푸이그는 지난 5일 류현진이 등판했던 홈 개막전 당시 연습에 지각,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푸이그는 주루 플레이 미스, 음주 운전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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