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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 스포츠계도 실종자 무사귀환 기원

류현진·추신수 경기 후 안타까움 밝혀…각종 행사 취소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2014-04-18 05:01 송고
LA다저스 공식 트위터(@Dodgers) © News1

진도 해역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체육계는 각 경기에서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한편 스포츠 스타들도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뜻을 밝혔다.
류현진(27·LA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시즌 3승(1패)째를 올린 후 "내가 오늘 잘 던져서 승리를 따낼 수 있다면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밝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투구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경기 전 원정 라커룸에 'SEWOL 4.16.14"라는 문구를 붙여놓고 사고에 대한 추모와 애도의 뜻도 전했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도 같은날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뒤 인터뷰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게 되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앞서 '피겨여왕' 김연아 역시 17일 예정됐던 한국조폐공사와의 기념 메달 발매 행사를 미루기로 한 바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역시 사고 당일인 16일 자신의 트위터(@speed_sanghwa)에 "제발 기적이 일어났음 좋겠습니다 제발"이라고 글을 남겼다.
마인츠05 페이스북 계정. (facebook.com/1fsvmainz05) © News1

구자철과 박주호가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 역시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로 실종되신 학생, 승무원분들, 그리고 구조작업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박지성이 오랜 기간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트위터(@Manutd)를 통해 "우리 모두는 한국에서 일어난 침몰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국내 프로축구 구단들도 이에 동참했다.

FC서울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20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예정됐던 이벤트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발표하고 "이벤트 진행으로 인해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세월호에서 실종되신 모든 분들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경남FC도 같은날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상주 상무와의 K리그 클래식 홈 경기에서 예정됐던 장내·외 모든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했다.

경남은 당초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팬을 위한 과학체험 행사를 마련했으나 이를 취소키로 했으며 경남FC 서포터즈연합회도 공식 사이트를 통해 상주전을 무응원 경기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같은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사고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제주는 당초 계획했던 행사와 응원을 지양하기로 하고 경기 전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제주 공식 서포터즈인 '풍백'도 무응원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전남 드래곤즈 역시 19일 열릴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무응원 경기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안산을 연고로 하는 안산 경찰청축구단은 고양 hi-FC와의 합의하에 20일 예정됐던 안산와스타디움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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