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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자작시 '누리꾼 비난', 경기도 "죄송스럽다"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 2014-04-18 03:08 송고

김문수 경기지사의 '밤'이라는 제하의 자작시가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자, 경기도는 18일 "김 지사의 시는 참담한 심정에서,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은 글이었다"며 "그러나 누리꾼들의 민감한 대처에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 지사는 16일 진도 사고현장에 도착 후, '어린 자식/바다에/뱃속에/갇혀 있는데'로 시작해 '속수무책 밤/긴긴 밤/괴로운 밤'으로 끝맺은 '밤'이라는 자작시를 트위터에 게재했다.
김 지사가 트위터에 올린 글이 유포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김문수 지사, 제정신이오?" 등의 비난 댓글을 올리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는 김 지사의 트위터 글에 누리꾼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자, 즉각 해명하는 등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도는 해명을 통해 "사고 당일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유가적 및 실종자 가족 위로를 위해 진도행을 택했던 김 지사의 자작시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도는 "진도 사고 현장에서 울부짖는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에, 김 지사도 같이 울었다"며 "너무도 참담하고, 착잡한 심정에 마음을 풀 곳이 없어 자작시를 올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도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김 지사가 트위터에 올렸던 자작시를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syyoon111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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