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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地選] 이종석 보은군수 후보 뒤 이용희 전 의원 있나?

(충북·세종=뉴스1) 정민택 기자 | 2014-04-18 03:43 송고 | 2014-04-18 08:34 최종수정

정계를 은퇴한 이용희 전 국회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특정 후보는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보은 지역정가의 관심이 뜨겁다.
보은지역에서는 최근 이 전 의원이 6·4지방선거에 충북 보은군수에 출마하는 이종석 예비후보의 멘토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다.

남보은농협 이사로 지역 농업 발전에 힘쓰던 이 예비후보는 애초 정계와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지만, 이번 출마를 결심한 뒷배경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예비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후 지역정가에서는 정상혁 현 보은군수가 민주당을 탈당 한 이후 이 전 의원이 이를 대체 할 인물로 이 예비후보를 낙점했다는 설이 무성하다.

이러한 소문 탓에 이 예비후보가 기자회견 등을 하면 이 전 의원에 대한 질문은 단골메뉴처럼 등장하고 있다.
지난 4·5회 지방선거에서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 공천했던 군수 3명과 지방의원을 싹쓸이 하며 ‘남부3군 대통령’이라고 불렸던 이 전 의원의 지원을 받는 다는 소문 덕에 정치신인인 이 예비후보의 행보는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의 영향력이 과거만은 못하다는 평가 속에 이 효과가 ‘당선’으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이 전 의원의 영향력은 2012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차남 이재한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낙선한 뒤 급속도로 쇠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정상혁 보은군수와 김영만 옥천군수, 안효익 옥천군 부의장 등이 잇따라 민주당을 탈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박덕흠(보은, 옥천, 영동) 의원이 19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남부3군의 새로운 맹주로 등장했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용희 전 의원과 이종석 예비후보간의 밀약은 둘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만약 그런 관계가 맞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남부3군의 구세력(이용희)과 신세력(박덕흠)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용희 전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한 정상혁 군수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시점에서 이종석 후보는 지원한다면 당락을 떠나 군수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 군수에겐 불리하게, 새누리당 김수백 후보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고 진단했다.


min777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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