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조타수가 '홀로' 항해?…방향 전환중 사고 가능성

[진도 여객선 침몰]

(목포=뉴스1) 김호 기자 | 2014-04-18 03:00 송고
전남 진도군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구성된 검경 합동 수사본부의 이성윤 합동수사본부장이 18일 목포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수사상황을 발표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4.4.28/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전남 진도 해상의 '세월호' 침몰 사고는 당시 근무자였던 3등 항해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조타수가 홀로 조타를 하다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이성윤 광주지검 목포지청장)는 3등 항해사가 직접 지휘를 하지 않았던 정황을 포착하는 등 3등 항해사의 행적에 수사 초점으르 맞추고 있다.

18일 합수부에 따르면 사고가 난 지난 16일 오전 8~9시 무렵 당시 근무자는 3등 항해사와 조타수 등 2명이었다.

선장은 기본적으로 선박 조타를 총괄하지만 사고 당시 근무시간은 아니었던 것으로 합수부는 파악 중이다. 선장은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조타실로 황급히 올라온 상황으로 합수부는 보고 있다.
당시 근무일정에 따른 근무자가 선장이 아닌 3등 항해사 등 2명으로 파악되면서 합수부의 수사 초점은 이들의 행적에 맞춰지고 있다.

합수부는 사고 당시 3등 항해사가 조타를 '직접' 지휘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유로든 조타실을 비웠거나 지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합수부는 3등 항해사가 제대로 근무했는지, 당시 함께 근무하던 조타수가 단독으로 선박의 방향을 돌리는 '변침'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kimho@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