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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비리 의혹' 신헌 롯데百 대표 결국 '사임'(상보)

(서울=뉴스1) 최민지 기자 | 2014-04-18 02:55 송고 | 2014-04-18 03:05 최종수정
신헌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대표© News1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신헌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대표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롯데쇼핑 측은 18일 "신헌 대표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로 재직하던 2008~2012년 당시 회사 임직원들이 빼돌린 인테리어 공사비 중 약 2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방송 편의 제공 등의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까지 총 3억원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신 대표의 사의표명은 골프행사 참석차 하와이로 떠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빠른 시일 내에 임시 주총, 이사회 등 후속 인선 절차를 거쳐 후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첫 공채 출신인 신 대표는 1979년 롯데쇼핑으로 입사했다. 이후 20년동안 구매·관리·영업·기획·마케팅 등의 업무를 두루 거친후 1998년 롯데쇼핑 이사대우에 선임됐다. 마케팅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낸 신 대표는 2008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10년 롯데홈쇼핑의 급속한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에 올랐다. 그로부터 2년뒤 롯데쇼핑의 백화점부문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맡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엄상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신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의 구속 여부는 18일 밤 결정될 예정이다.


freepen0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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