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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로 마라톤·론칭행사 줄줄이 취소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4-04-18 03:11 송고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과 해양경찰 등이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4.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진도 해상의 여객선 침몰로 온국민이 슬픔에 휩싸이자, 마라톤 등 예정돼 있던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20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랜드그룹 주최 '뉴발란스 마라톤대회'는 무기한 연기됐고, 아디다스 주최 '마이런 부산' 마라톤 행사도 연기됐다. '뉴발란스 마라톤대회'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출발해 잠실대교 북단을 건너 돌아오는 레이스를 치를 예정이었다. '아디다스 마이런 부산'은 부산 벡스코(BEXCO) 야외주차장에서 출발해 광안대교를 지나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달리는 10km 레이스다.

18일 아디다스 관계자는 "지금 모두가 한 마음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구조되지 못한 생존자들이 돌아오기를 염원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신제품 론칭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이랜드그룹은 17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특1급 '켄싱턴 제주호텔 개관식'을 이달말로 연기했다. 켄싱턴 제주호텔은 이랜드의 첫 특급호텔이다. 이랜드는 2010년 서라벌호텔을 인수한 후에 3년간 심혈을 기울여 재개장 작업을 진행했다.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번째 맥주 '클라우드' 론칭 기자간담회도 취소됐다. 롯데칠성음료의 롯데주류사업부는 당초 21일 '클라우드' 맥주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행사를 취소했다. 단, 22일 시판을 앞두고 주류판매상을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는 예정대로 21일 진행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로 인한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의 생존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맥주 런칭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간담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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