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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홍삼 인기 시들…차세대 주자는?

[맛난이야기]식품업계 '프로바이오틱스' 주목...신제품 '봇물'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 2014-04-19 00:29 송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CJ제일제당 '피부생유산균', 일동제약 '비오비타', 베베쿡 '프로바이썬', 한홍 '김치아이플러스' '© News1


홍삼과 비타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차세대 건강기능식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주목받고 있다. 유산균 중에서도 위산과 담즙산에서 살아남아 소장까지 도달해 유용한 효과를 나타내야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는다.

국내에는 지난해부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관련 제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홍삼이나 비타민의 성장세는 주춤한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은 전년대비 2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최근까지 인기를 끌었던 홍삼과 오메가3의 인기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주력제품으로 '세븐'을 정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세븐의 제품군을 '세븐 키즈'와 '세븐 시크릿'으로 확대했고,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얼려먹는 세븐' 생산라인도 확대했다.

이에 질세라 남양유업은 '프로바이오틱 1000억'을, 액티비아는 편의점용인 '액티비아UP'을 출시했으며 롯데푸드 파스퇴르 역시 '뉴거트 프레인', '쾌변 플레인' 등 신제품 출시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나섰다.

베베쿡은 유산균에 비타민D를 강화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 썬'과 혈액생성에 필요한 철분을 첨가한 '프로바이오 에프'를 최근 선보였다. 이 밖에 면역 기능을 강화한 '프로바이오 베베'와 온 가족이 함께 섭취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 패밀리'까지 총 4종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인기를 끌면서 마케팅 경쟁도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례적으로 연예인을 등장시키는 TV광고를 시작하는가 하면, 일동제약 역시 5년만에 TV광고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김치 속에 함유된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하고 대대적인 체험단을 꾸렸다.

그동안 한국야쿠르트의 세븐 광고는 만화캐릭터를 활용해왔지만 이번에는 김우빈을 모델로 발탁해 TV 광고를 찍었다. 일동제약 역시 5년만에 '비오비타' TV 광고를 새롭게 시작했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휘재와 쌍둥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식품업계 형님 격인 CJ제일제당은 입소문 전략을 택했다. CJ제일제당이 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아토피 치료제 '피부 생유산균 CJLP133'을 알리기 위해 체험단 구성에 나선 것이다. 1차적으로 사내 체험단을 통해 아토피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로 확대해 체험단을 진행했다. 얼마 전에는 쿠캉클래스를 통해 아토피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제품 활용 레시피를 제안하기도 했다.

'Dr. 한홍의 김치아이 플러스 패밀리'는 최근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스마트체험박스'를 통해 소개되면서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제품은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갖고 있는 동양인에게 적합한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들어 장내 정착력이 우수하다.


l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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